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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지금 현재 환헷지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이유. 미주미분들은 환헷지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환헷지 ETF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환노출 ETF이고 현재 환헷지 ETF에 큰 비중을 투자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환헷지 ETF들은 운용수수료 외에도 환헷지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ETF에 표시되는 운용수수료는 운용사가 먹는 수수료인거지, ETF가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환헷지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운용사가 먹는게 아니니깐요.

환헷지 비용은 단순하게 말하면 미국 기준금리 - 한국 기준금리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금리차와 CDS 프리미엄으로 계산됩니다. 금리차는 정확한 비용은 아니지만 모든 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화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환헷지 비용은 기준금리 차이를 따라 움직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이고 한국 기준금리는 3.5이니
환헷지 비용은 5.25~5.5 - 3.5 = 1.75 ~ 2 라고 계산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건 정확한게 아니고 빠르고 쉽게 계산하기 위한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볼려면 달러/원 1년물 스왑레이트(Swap Rate)를 보면 됩니다.
9월 21일 기준으로 Bid = 3,740, Offer = 2,140 이고 그 중간값은 2,940 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으며 이에 따라 환헷지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환헷지 ETF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어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밑에 표는 TIGER 미국S&P500TR(H)의 자료입니다. 환헷지가 이루어지는 미국S&P500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밑에서 보시면 TIGER 미국S&P500TR(H)와 S&P 500의 운용성과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S&P500TR(H)은 운용수수료가 0.07밖에 안되는 운용수수료가 매우 저렴한 ETF입니다.
이 차이의 이유 중 일부는 환헷지 비용일 것입니다.

 

저는 이전에 레버리지 ETF에 대한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을 지난글과 비슷한 형태로 써 보았습니다. ETF가 운용되기 위해서 소모하는 비용들에 대해서 모르거나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운용수수료는 ETF 운용사가 저희 대신 일을 해주고 먹는 수수료를 말하는 것이지 ETF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비용이 아닙니다. ETF에 전략이 추가될 때 마다 ETF는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소모합니다. 전략이 복잡해 지면 질수록 ETF는 사용하는 비용이 커집니다. 이전의 저금리 상황에서는 이 비용들이 크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지만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이 비용들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글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면 이 글도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