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들은 인컴 ETF 투자에 너무 익숙하지 못합니다.

한국분들은 인컴(Income) ETF 투자에 너무 익숙하지 못합니다.
인컴 ETF를 마치 주식(Equity) ETF로 착각하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인컴 ETF는 이름 그대로 인컴, 즉 분배금(배당)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 ETF입니다. 주가 상승을 통한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분들은 ETF 투자를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분들이 인컴 투자에 익숙하지 못한 이유로는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한국 주식은 배당성향이 낮아서 배당이 별로 없어서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적고, 시세 차익에는 세금이 없지만 배당에는 배당세 세금이 있다보니 힌국에서 주식 투자하는 분들은 이전부터 시세 차익으로 돈을 버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투자=시세차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한국 분들은 대표적 인컴 투자인 채권 투자 경험이 너무 없습니다. 예금 투자 경험은 많이 있지만 예금과 채권과 다르고 인컴 투자가 아닙니다. 예금은 만기때 원금+이자를 한번에 줍니다. 그러다 보니 원금이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죠. 그러고 이자를 정기적으로 계속 지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금은 인컴 투자가 아닙니다. 채권은 이자를 모아두었다가 만기때 원금+이자를 한번에 주는게 아니고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합니다. 이자를 분배금(배당) 형태로 정기적으로 주니 채권이 인컴 투자입니다.

3.
투자를 할 때 너무 차트만 봅니다. 한국에서는 차트 투자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죠. 그래서 투자에 차트만 보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인컴 투자는 차트에 수익이 제대로 안 나옵니다. 차트를 봐서는 자신이 얼마나 벌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컴 투자는 차트만 봐서는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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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들이 인컴 투자에 익숙해졌으면 해서 인컴 ETF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겟습니다.
이 그림은 대표적 인컴 ETF이자 하이일드 채권 ETF인 HYG의 차트입니다.

출시 이후 -27.2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차트를 보시면 HYG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아니요. 투자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HYG가 -27.2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을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HYG의 누적수익률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HYG의 누적 수익률을 보시면 HYG는 연평균 4.35%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10,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71달러가 되었을 겁니다. 100%가 넘는 이익을 냈지만 이는 차트에서는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HYG보다 좀 더 위험한 인컴 투자를 볼까요?
아래 그림은 SVOL이라고 하는 인컴 ETF입니다. 변동성을 활용하는 ETF로 하이일드보다는 좀 더 위험한 투자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2021년 5월에 출시된 역사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ETF입니다. 차트를 보면 출시 이후 -9.98%의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차트를 보시면 SVOL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아니요. 투자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SVOL은 정말로 손해가 났을까요? 누적 수익률을 한번 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SVOL의 누적수익률은 SPY보다 더 높았습니다. SVOL의 연평균 수익률은 SPY의 거의 2배라고 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차트에서 보이시던가요? 절대 안 보입니다. 차트에 의존하는 사람은 SVOL의 성과를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유명했던 인컴 ETF인 TLTW를 보겠습니다.

출시 이후에 TLTW는 -26.60%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TLT의 -12.83%보다 매우 안 좋았습니다.
TLTW의 차트가 위 그림과 같았기 때문에 차트만 보시는 분들은 TLTW가 엉망이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차트만 보면 정말로 TLTW는 투자하고 싶지 않은 ETF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투자할 가치가 없었을까요? 이미 이정도 되었으면 제가 누적수익률을 안보여드려도 이미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TLTW의 누적 수익률을 한번 보겠습니다.

현재 날짜 기준으로 누적수익률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11월30까지 기준으로는 TLTW는 TLT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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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겠습니다.

인컴 ETF는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ETF가 아닙니다. 인컴을 얻기 위한 ETF입니다. 주식 ETF와는 종류가 다른 ETF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식 ETF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컴 ETF는 주가 상승이 없거나 오히려 주가가 하락되는 ETF들이 많습니다.

인컴 ETF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어서 나에게 얼마만큼의 현금 흐름을 줄건가? 주가+배당이 1년에 얼마정도 이익이 될건가 입니다.
시세 차익 원하시면 인컴 ETF들은 다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운용사도 시세 치익 신경 안 써줄 겁니다.
오히려 운용사는 왜 인컴 ETF를 사 놓고 그러냐? 이게 인컴 ETF인 것 모르냐고? 할 겁니다. 너가 인컴을 위한 인컴 ETF 사놓고는 왜 우리에게 엉뚱한 시세 차익을 원하냐?라고 할 겁니다.
인컴 ETF를 사놓고는 차트만 보고는 가격 떨어졌다고 누적수익률은 확인도 안하고 있는 것이 지금 많은 한국분들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시세 차익을 원하시면 인컴 ETF가 아닌 종류를 하시는게 좋습니다.